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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벌어 타 지역에서 쓴다광주시 도심경제 일방통행 후 바닥으로 곤두박질, 23년역사 신협엔 아쉬운 생계형 인출

<편집자 주>
23년전인 지난 1981년, 광주시 도심인 경안동 중앙로에 설립돼 현재까지 '광주경제 성장'과 함께 했던 광주신용협동조합.
승승장구 성장일로를 걷던 광주신용협동조합은 최근 고민에 잠겼다.
서민경제에서부터 지역 전반의 경제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기때문이다.
광주시의 지역경제의 현재와 지역경재 회생 대안은 어떠한 것인지, 광주신용협동조합 최광환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짚어본다.

   
   △예년에 비해 크게 한산해진 중앙로

◎광주시 지역, 특히 도심지역인 경안동을 비춰 광주시 경제의 침체 현상을 어떤 면에서 체감하고 있는지?

 지난 해 말까지 광주신협은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최광환 이사장
그러나 지난해 말 광주시의 중심인 경안동 중앙로의 일방통행이 시작되면서 이상이 감지됐다.경안동의 방문객이 급감하고 대신 성남, 분당, 하남 등 타 지역으로의 발길이 많아졌다.결국 광주시에서 벌어 타 지역에서 소비하는 소비유출 현상이 심각해 진 것이다.

그 여파로 광주시 도심지역의 금융메카인 광주신협에도 특이한 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경기 한파로 조합원(대부분 상인)들의 매출이 감소 되면서 수입감소로 이어졌고, 가계 지출의 부담은 예금을 할 여력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광주신협에 출자한 금액을 인출, 가사비로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올해 들어 3백43건이 탈퇴 됐고 금액으로는 6억 2천만원에 이른다.
출자금 인출도 많아져 가사비(144건), 채무상환(50건) 등을 위해 인출한 것이 2백36건에 달한다.

광주시 경제주체 중 소규모상인 즉, 자영업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이들은 광주시 전역에 고루 분포 되어 있고 광주시 중앙로변은 광주시의 대표적인 상권이다.

중앙로의 일방통행은 양방향 통행보다 운전자에겐 더 나은 조건을 제공했지만, 대중교통 운행의 제한 등으로 구매력이 있는 시민들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조건이 상대적으로 더 좋아진 성남, 이천, 분당 등으로 쇼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이로인해 자영업자들의 서민경제는 침체일로를 걷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매출감소로 인해 영세상인들은 파산은 물론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광주신협의 수신고의 변화가 서민경제는 물론 광주시 전체의 경제변화를 대변하는 것으로도 해석되는데 이에 대한 광주신협의 입장은?

   
서민경제의 침체와 광주신협의 수신고 변화는 요구불예탁금의 감소와 신협자산의 출자금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소액가계자금의 대출 증가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경기침체는 결국 서민경제가 바로 서지 못하게 되고 소액대출자의 연체발생이 우려돼 결국 광주시 지역경제 전체가 회복하기 힘든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중앙로의 양방통행을 시행 해 거리가 다소 복잡하더라도 상권이 되 살아나 어려운 국면이 국복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앙로 일방통행의 지속은 서민경제가 무너지게 하고 광주시의 모든 경제가 몰락하게 하는 근원이 된다.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의 중심역할을 하는 번화가가 있기 마련이다.
광주시의 중심지이자 번화가는 곧 중앙로다.

그러나 현재는 중심지이자 번화가가 광주시에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잘못된 견해로 오랜 세월동안 광주시 경제를 이끌어 온 중심지역을 단지 차량의 소통원활이라는 점만을 들어 일방통행을 시행한 것이 결국 경제침체의 원인을 제공한 꼴이 됐다.


 [경기침체를 반영한 인출 사례]
1. 10년 이상 장사를 하면서 자녀 2명을 대학까지 보내는데 별 어려움 없이 생활하다가 일방통행 실시 이후 매출이 떨어지면서 등록금을 못주는 형편으로 출자금을 인출.
2. 양방통행으로의 전환을 기다리며 적자를 감소했지만 너무 장기화 돼 생계의 어려움을 느께 출자금을 생활비로 쓰게 됨.
3. 성남에서 광주 경안동을 방문, 장사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하고 남편을 설득 해 점포를 임대한 후 옷가게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방통행 시행 후 장사가 안되어 남편과 이혼단계에 이르게 되고 점포를 정리 해 다시 이사 감.
4. 경안동 시장 내 금은방을 절도범이 침입, 파출소에 즉각 신고했지만 일방통행에 묶여 경찰이 외곽도로를 이용 해 돌아오다 보니 시간이 지체 돼 2억원 상당의 귀중품을 날리게 됐다.
5. 일방통행 이후 점포 세를 못내고 빚만 늘어나면서도 양방향 전환을 기다리다가 결국 파산하고 출자금을 인출.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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