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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6연패 이끈 광주체육 선봉꿈나무 고교진학 길 막혀 타지로 유출

   
과거 씨름으로 이름을 떨친 선배들과 지역의 꿈나무들에게 뜻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단지 봉사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체육인들.

초교생 12명과 중학생 15명의 뒷바라지를 전담하며 이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광주시라는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록 각종 후원금과 훈련지도로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으나 지역에는 고교 씨름부라는 체육특기고가 없어 열심히 가꾼 결실을 타 시·군으로 보내야만 하는 현실에서도 이들의 엘리트 체육 꿈나무 육성에는 변함이 없다.

광주시 씨름협회(회장 민강원).

이들이 지역에서 씨름협회를 결성하고 현재에 와서는 전국대회와 각종 대회에서 이름을 떨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의 민속종목인 씨름이 광주에서 유명무실하던 시절인 1974년 광주중에 근무하던 오해균 선생님이 남다른 씨름 열의로 광주중학교에 씨름부를 창단한다.

이후 80년 광주종고에 근무하던 정하방(현 경안중 교장)선생님이 씨름부를 창단하고 83년 (고)이광석 씨의 지원아래 광주초교 20여명의 어린 선수로 구성된 씨름부가 창단을 맞아 경기도 씨름협회에 선수등록 후 본격적인 시합출전을 갖게된다.

이렇게 광주씨름이 체계적인 조직을 갖춰가며 드디어 87년 35명의 씨름 선배와 후원자들이 뜻을 모아 광주시 씨름협회가 창단하게 된다.

그러나 90년 광주종고의 씨름부가 해체되고 초·중학교의 씨름부도 위기를 맞았지만 협회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현재에 와서는 50여명의 선배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도민체전 1위의 명성을 6년째 독보적인 존재로 이어오고 있다.

여기다 이들이 육성하는 꿈나무들은 지난해 열린 경기도 회장기에서 초등부 단체 3위, 중등부 단체 1위, 올 3월에 개최된 제34회 회장기 전국 장사대회에서도 5명의 학생들이 1위와 2위를 다퉜으며 4월에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전국대회에서는 중등부 박영운 학생이 1위치를 차지하는 실력으로 이들에게 보답했다.

민강원 회장은 "씨름협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유능한 우리의 어린이들이 제대로 갖춰진 여건 속에서 씨름을 배워가고 훈련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한 봉사"라며 "10여년을 이끌어온 결과 현재의 선수들은 전국대회에서도 1·2위를 다툴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고 말한다.

그러나 민회장은 "광주초와 광주중, 씨름협회의 노력으로 초·중학교의 실력은 궤도에 올랐으나 고교진학에 있어 지역내 씨름특기 고교가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들을 타·시군으로 보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시 차원에서 씨름 특기생을 육성할 수 있는 고교를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인호 기자  kai7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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