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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기다림, 실촌·초월 읍승격

.부천시보다 면적이 넓은 실촌

.전원도시 찾아 외지인 몰리는 초월

[광주] 오는 21일부로 광주시 실촌면과 초월면이 읍으로 승격되며 광주시 행정구역은 오포읍을 포함 총 3개 읍, 4개 면, 3개 동의 행정구역을 갖추게 된다.

광주시 동쪽의 중심무대이자 거점 역할의 중추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실촌면과 초월면의 읍승격은 광주시 전체 지역에서도 균형발전의 시발점 역할로 판단될 만큼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실촌과 초월의 읍승격 시기에 맞춰 현재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인구급증의 요인, 읍승격 이후의 발전방향 등을 분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편집자주>

·실촌면, 초월면 읍승격

현 지방자치법상 '인구 2만 이상인 면의 경우 읍으로 승격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3월 실촌면과 초월면이 2만1천여명의 인구로 읍승격 요인을 갖추고 행자부에 신청해 5월3일 최종 승인을 전달받았다.

당초 실촌의 경우는 곤지암 이라는 도시적 중심도시를 갖추고 있어 지방자치법 시행령상 인구 2만을 넘었다 하더라도 '도시적 거주 인구가 전체의 40%'와 '도시적 산업인구가 40% 이상을 초과해야 한다'는 단서 조건에 모두 충족하고 있어 읍승격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초월은 인구에서는 2만1천명 초과해 자격요건을 갖췄으나 3번 국도가 지역의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어 도시적 밀집지역이 형성돼 있지 않아 다소 견해차를 보일 수 있는 불안요소가 걸림돌이 되기도 했었다.

실촌·초월의 읍승격을 총괄한 시 관계자는 "실촌면의 경우 문안한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초월은 다소 견해차가 있을 수 있으나 두 지역 모두 읍으로 승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5월 초순에는 읍승격 승인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었다.

또 초월·실촌의 읍승격 과정에서 수반사항인 인원증원의 경우 각 읍당 3개팀 12명 등 총 6개팀 20여명을 증원·요청했으나 행자부는 읍승격에 따른 직제 승인에서 1읍당 2개팀 8명을 증원하는 선에서 직제 확대를 승인처리 했다.


<실촌면>

·초대 읍장을 역임할 임병식 면장

   
▲ 실촌면 임병식 면장
외지인들에게 실촌이라는 지명은 생소할지 모르지만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와 곤지암 소머리 국밥은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서울이나 수도권 시민들에게 곤지암으로 보다 잘 알려져 있다.

실촌면은 면단위 지역 면적으로는 부천시 전체면적 보다도 넓고 오포읍과 초월면을 합친 면적만큼이나 방대한 면적을 자랑하고 있으나 실질적 주민거주 공간은 각종 규제로 인해 몇%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2000년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자리잡으며 외지인구 유입으로 읍으로의 승격을 맞이하지만 증가된 외지인구 대부분이 교통망을 활용한 서울과 성남 등지 출·퇴근용 거주지로 활용되고 있어 실촌면 대부분의 부지는 원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다.

실촌면의 읍승격에는 큰 의미가 담겨있다.

좋게 표현하면 도·농 복합도시라고 불려지고 있으나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이나 여가활용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농촌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당장의 읍승격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수는 없으나 주민들 개개인이 갖는 자부심과 읍에 걸맞는 시설 조성, 교통망을 활용한 대도시 인구유입 등 실촌의 발전은 불과 몇년 안에 눈에 보일 정도로 달라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 부천시보다 면적이 넓은 도·농 복합도시

전체면적이 76.63㎢인 실촌면은 부천시 전체면적 보다도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 실촌면사무소 전경
이 지역이 읍으로 승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동부지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통의 거점으로 중부고속도로와 3번 국도가 관통, 연결되는 수도권의 교통요충지라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여주와 이천 등 지방과 수도서울의 가교지역으로서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유통 등 소규모 산업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는 이곳은 교통의 요충지를 활용한 중소기업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현재 등록된 중소기업만 371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미등록 기업까지 포함하면 400여 업체 이상이 현재 실촌면에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농복합도시 면에서는 전체인구 2만1천236명(5월31일 현재)에 7천999세대 가운데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수가 960가구로 12%만을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의 주민들이 교통망을 이용한 대도시 생활권자로 거주지 만으로만 각광받고 있어 외형적 농업도시에 반해 실질적 생활층은 도시권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러한 현실이 2000년 이후부터 실촌면으로 아파트를 끌어오기 시작해 현재는 LG아파트(222세대)와 쌍용1,2차 아파트(868세대), 킴스아파트(1천133세대), 현진아파트(504세대) 등의 단지에 총 2천727세대라는 주거지 마련으로 외지인들이 몰려 실촌 읍승격의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한편 실촌이라는 지명은 1577년으로 거슬러 명종 10년 처음으로 칭해졌다. 이후 1982년 곤지암리가 4리까지 분리되고 수양리와 봉현리, 이선리, 유사리가 각각 분리돼 28개리로 조정되며 2001년 곤지암 4리, 5리, 6리까지 확대, 삼 3리가 분리되는 등 32개 행정리 체제구성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월면>

·전원도시 찾아 외지인 몰리는 초월

3번 국도가 도심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어 도로변의 가구단지와 상업문화가 유난히 발달한 초월면은 원활한 교통흐름의 중심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이 또한 밀집형 번화가가 형성되지 않아 단점이 되고 있다.

   
▲ 초월면사무소 전경
인근 대도시를 잇고 있는 교통망과 지리적 여건, 각종 소규모 공장 및 아파트 입지로 고속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초월면은 현재 인구가 2만3천여명으로 전년대비 3.6%의 증가를 보이고 있으나 올 입주예정 아파트만도 4개소에 2천133세대가 예정돼 있어 초월면의 인구증가율은 광주시 어느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속화 될 전망이다.

초월면 이종우 총무계장은 "3번 산업국도변으로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초월면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은 타 읍면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2005년도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만 해도 몇 개 업체가 준비를 하고 있어 내년에는 최소 7천이나 8천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월면의 이같은 아파트단지 조성은 교통망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수려한 자연경관이 손꼽히고 있다.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적 여건과 시야가 확트인 임야와 하천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전원도시를 연상시킬 만큼 외지인들을 유입시키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인구 2만3천208명(5월31일 현재) 8천286세대 가운데 농업인구 884농가로 뿐인 초월면, 대부분의 주민들이 교통망을 이용한 대도시 생활권자이며 초월에 위치한 426개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로 형성된 초월면은 몇해 안에 광주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불려질 만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지역이다.

강인호 기자  kai7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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