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지속적인 인력난 부족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수확 자체를 포기하고 있는 농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광주시지부(지부장 이강범)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광주시지회(회장 정부희)가 팔을 걷고 수확은 물론 직거래 판매까지 앞장서고 있어 어려운 농촌현실에 빛이 되고 있다.

광주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농촌 일손돕기와 병행, 고향주부모임회원과 농협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월면 서하리 안병숙씨 농가가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는 사정을 전해듣고 하우스 농가의 시금치를 수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수확한 시금치는 농협 광주시지부 및 광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직거래로 판매해 그 대금을 농가에 전달하기까지 마무리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향주부모임과 농협은 지역내 농산물을 팔아주는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농산물 판로확대는 물론 매달 농가를 방문해 안전한 국민의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약안전사용 홍보 및 잔류농약 검사를 위한 시료채취 등 농산물지킴이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는 등 농촌사랑·지역사랑에 앞장키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