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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사> 국적기 항공사고 관련 국내 1인자"원칙에 입각한 올바른 선택이 필요한 시점"

"내가 태어 난 풍산동 '더운우물=더너물'은 옛 지명으로 온정리(溫井里)라고도 하는 곳 인데, 일본인들이 온천개발을 위해서 시추했던 온천공이 마을 한 곳에 남아 있기도 했었다"고 말하는 유병설 서기관(53.건교부 항공안전본부 자격관리과장)은 하남 동부초등학교 28회 졸업생이다.

   
▲ 하남시 풍산동이 고향인 유병설 서기관(53.건교부 항공안전본부 자격관리과장)
"어린시절, 한 밤중에 풍산동 지역에 참외서리를 하고 되돌아 가던 중, 당시 신고 있던 통고무신이 참외 줄기에 걸려 벗겨지는 바람에 밤새 고무신 찾느라고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남한중을 졸업하고 검정고시로 한국항공대학 기계공학과를 입학, 졸업후에는 대한항공에서 14년간 근무 하던 중 교통부 항공국 사무관에 특채된 후 14년간 근무중이다.

"항공관련 분야가 특수분야이고 관련 인력도 많지 않아서 특채 된 것이다"고 말하고 있지만 유서기관 경력은 항공안전본부내에서도 항공사고 관련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93년의 아시아나 사고, 99년의 대한항공의 상해사고, 99년 대한항공의 런던사고등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사고관련 책임자로 모든 힘든 일들을 도맡아 처리해 왔다.

2002년 국제항공기구로부터 우리나라가 항공안전등급 2등급을 받은 적이 있는데, 유병설 서기관은 동료들과 함께 불과 3개월만에 국제규격에 맞는 시스템과 기준을 갖춰서 세계 항공계에서 유례없는 단기간 내 2등급에서 1등급 회복의 신화를 창조한 인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근무중인 항공안전본부는 국내 항공운송사업의 특성상 항공기를 운항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업무중 국제적 표준화된 법.절차.규정에 의한 행정을 집행하는 총본부이다"며 자신의 일을 소개하는 유 서기관이다.

   
민간항공과 관련한 항공기,승무원,공항,관제,시설등에 관해서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정한 국제규약에 의해서 법을 집행하고 확인하는 국내 최고의 항공업무기관에 일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대학을 졸업 후, 승무원이 되고자 했으나, 4대 독자 외아들이 비행기 타는 것에 극구 반대한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대한항공에 입사한 에피소드도 있다.

항공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관계로 해외방문이 잦았다는 유병설 서기관은 "고향인 하남시를 바라보면 마음 아플 때가 많다"면서 "그린벨트로 오랫동안 묶여 온 하남시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시가 제대로 개발 된 것도 아닌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생각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영국에 가서 길을 묻는데, 길을 가르쳐 준 사람이 하는 말이, 저 아래 새로 지은 집 옆으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 그 새로 지은 집이 70년 된 집 이더라"라고 말하는 유서기관은 "한국은 건축한지 채 20년도 안돼서 재개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현실 속에서,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과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먼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사람을 키우고 원칙에 입각한 올바른 선택을 할 줄 아는 사회가 선진사회이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고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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