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고등학교 수업료가 7% 범위 내에서 인상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4학년도의 공립유치원의 수업료와 고등학교의 입학금은 동결하고, 고등학교 수업료만 7% 범위 안에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교 수업료 인상에 대해서는 "으뜸경기교육"의 실현으로 21세기를 주도할 초, 중등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표준교육비에 준하는 단위학교의 학교운영비 지원확대, 교원 위상 강화를 위한 교원 각종연수, 교원단체 관리 및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학생복지 사업에 대한 투자 증가, 학생수 증가에 따른 학생수용시설 확충 등의 막대한 재정 수요를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과 경제의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서울시와 부산시교육청의 인상율과 같은 7%를 적용·인상키로 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올해부터 고교생의 수업료는 지난해보다 1인당 월 2천원에서 6천700원이 인상된 3만1천800원에서 10만1천500원을 납부하게 되며 1급지인 시지역은 10만1천500원을, 2급지인 읍·면 지역은 4만5천100원에서 7만4천500원, 3급지인 도서·벽지지역은 3만1천800원에서 4만9천400원을 납부하게 된다.

한편 2004학년도 수업료 책정(안)에는 공립유치원은 만 5세아 무상교육의 확대실시와 학부모 교육비부담 경감 등을 사유로 수업료는 동결하고 중학교의 경우 2004학년도부터 의무교육이 전면 실시됨에 따라 입학금 및 수업료는 징수하지 않게 되며 고등학교의 입학금은 예년과 동결하다고 전하고 있다.